일반산행
등운산 해맞이 산행(11.1.1)
경무(景武)
2011. 1. 2. 16:57
2011. 1. 1.
[등운산]
칠보산휴양림-칠보산갈림길-등운산-밤재-각리3리노인정
안동막가(5시간30분)
해맞이 산행, 눈보라 치고 추운 날
세월이 나에게 말합니다
지나온 세월을 자주 뒤돌아보지 말라구요
저기 저.. 나무 그늘 아래서 조금만 쉬었다 올 걸..
그때는 왜 몰랐지. 저기 저 옹달샘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올 걸.. 그때는 왜 몰랐지..
세월은 나에게 말합니다
자꾸 뒤돌아보면... 미련이 남고..
후회도 남고.. 발걸음 늦어지니..
자주 뒤돌아보지 말라고 합니다
정녕 이렇게 잊을 수 없는데..
지나간 세월도 내것이었다고
쉽게 버릴 수가 없는데..
세월은 그냥 잊어버리라고만 합니다
지나간 세월보다.. 살아갈 날들이 더 많다면서..
그리고 살아가는 동안은.. 끝이 보이지 않으니..
그렇게 걸어 가다가 또 걸어 가다가..
이제는 힘들면 그늘에서 쉬어 가기도 하고..
목마르면 옹달샘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가라고..
세월은 나에게 말합니다
세월은 나에게 말을 합니다
살면서 조금씩 잊어도 된다구요
처음 신었던 신발이..발에 맞지 않아
자꾸 넘어졌다면..
이제 조금씩 익숙해 질거라고..
세월은 나에게 말을 합니다
그리고 세월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모습 또한 이렇게 달라졌으니..
차라리 한 번씩 눈감고 잊어 가며 살라구요
막가 회원 여러분!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